칸트의 철학체계는 자연과 자유의 이분법에서 출발함.
-. 자연: 인과관계의 법칙성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계의 사물에 대한 총괄 개념
(사물들은 감성에 의해 감지할 수 있으며, 오성을 통해 인식가능)
-. 자유: 자유의 세계는 물자체의 법칙에서 자유로움.
현상계에 자신을 감각적으로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물자체의 세계는 경험의 대상이 될 수 없음.
다만 인간존재의 궁극적 이념을 자유로서 파악하는 능력인 이성을 통해 사유는 가능.
자연개념과 자유개념은 상이한 원리를 갖는 것으로서 피차 명확히 구분됨.
자연개념과 자유개념이, 오성과 이성이 철저히 분리되면 자유는 자신의 실현을 위한 실제적 토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공허하고 추상적 이념에 그침.
그렇다면 이성과 오성의 이율배반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자연개념에 내재하는 무한 확장의 가능성이 자유의 실현가능성을 시사함
자연개념의 당위: 1) 유한자 2) 아무리 확장되더라도 유한자에 머물며 자유개념 될 수 없음
그러나 자연개념들이 확장 가능하다면 무제약성의 자유를 표상할 수 있음
자유개념이 자연개념들의 궁극으로 표상된다면 이는 자연에 대한 자유의 실현 가능성 열림
반성적 판단력: 자연개념들의 끊임없는 확장을 가능케 하는, 이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자유를 표상케 하는 능력이 반성적 판단력.
반성적 판단력의 전형은 미적 판단력.
미적 판단력의 특성은 상상력과 오성의 자유로운 유희.
*. 합법칙성(오성)과 궁극목적(이성)을 조화롭게 매개하는 '합목적성'을 제시함 → 자연에 대한 자유의 실현
판단력은 자연을 개념적으로 규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규정한 자연개념들의 한계를 넘어 고차원적 보편자를 찾는 능력을 구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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