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자율성: 예술을 정신적 가치로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으로 이해함. 진, 선, 실용성 등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미학이념. 예술의 자율성 이념은 교회권력이 약화되고 봉건귀족체제가 붕괴하면서 성립됨. 예술가들은 혁명 이후 교회나 제후 등 기존의 후원 체계에서 벗어났지만, 시장논리에 종속되어 버림. 예술가들의 창작물들을 구매할 만한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부르주아지. 그러나 부르주아들의 예술적 식견은 봉건 제후나 귀족들보다 한참 부족함. 예술가들은 부르주아들을 비판하면서 예술을 고상한 정신적 가치로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으로 간주함. "예술은 진리와 도덕을 추구하는 활동도 아니고, 일상적이고 실용적인 물품을 만들어 내는 기술도 아니다" - 19세기 말, 예술의 자율성을 극단적으로 신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