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르노와 벤야민은 학문적 동지였지만, 기술복제시대의 대중문화에 대해서는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음. 벤야민은 1936년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했는데, 아도르노는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함. 벤야민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제시했다면, 아도르노는 음악을 통해 이를 비판하였음. 1.1 아우라의 붕괴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은 아우라의 상실을 초래함. '아우라'는 어떤 대상이 지니고 있는 독특하고 유일한 신비스런 분위기이자, 주체가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특별한 주관과 경험. 은 이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서 아우라를 경험할 수 있었음(복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음). 그러나 기술복제시대에는 원본-복제본 구분 자체가 무의미. 벤야민은 아우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