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가치와 삶/대륙

니체의 예술론: 아폴론적 예술충동, 디오니소스적 예술충동

DDTKk 2016. 3. 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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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에서 니체는 삶을 우연과 모순으로 점철된 세계로 보았음.

삶이란? 우연이 난무하고 욕망의 끊임없는 모순이 진행되는 고통의 바다

절대성, 우연성, 일관성 같은 개념들은 그저 형이상학이 꾸며놓은 가상에 불과함.

이 책에서 예술을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구분함.


*. 아폴론: 햇빛과 낮을 상징하는 그리스 신. 개별성, 합리성, 질서의 신.


아폴론적 예술충동은 고통스럽고 불완전한 세계 속에서 그것을 이겨낼 방도로 어떤 완전성을 꿈꾸어 내는 것.

이런 완전한 세계는 꿈에서 가능함.

현실세계에서 구현할 수 없는 형상이 꿈 속에서 보완되고 보충됨.

즉, 현실세계의 모순을 가상에서 위안받고자 함.


단, 아폴론적 예술가는 우연과 고통이 난무하는 삶과 세상을 보되, 그로 인한 광포한 격정을 통제하고 한정을 가해야 함.


아폴론적 예술_문학예술, 조형예술


*.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적 예술충동은 고통스러운 세계와 삶을 긍정하고 거기에 몰입하려는 충동. 숙명적 굴레에 한정을 가하지 않고 피하지 않음.

디오니소스적 예술가는 마치 술에 취한 디오니소스처럼 형태와 경계 없이 솟구치는 욕망을 그대로 표현함.

디오니소스적 욕구의 표현은 자연과 닮았음. 자연은 스스로 태어나는 예술작품과 같음.


디오니소스적 예술_음악예술, 무용예술


*.

그리스의 사상과 문화는 원래 디오니소스적.

그러나 소크라테스 이후로 이러한 현상이 깨짐.

그의 시대 이후, 예술에 있어서조차 인식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간주됨.

결국 이제까지의 학문과 예술은 고통과 모순으로부터 도망간 셈.

고통과 모순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데 예술의 의미가 있으며, 이를 성취한 자가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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