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미허른에 의한 베르미어 위작사건은 예술작품의 위조에 관한 흥미있는 논쟁을 촉발하였다. 보이만스 미술관은 1937년 가 베르미어의 작품이라고 믿었지만, 훗날 반 미허른은 이 작품이 사실 자신의 위작이었다고 고백하였다. 처음엔 반 미허른의 주장을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그가 직접 위작 제작을 시연해 보이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지각적으로 원작과 구분될 수 없는 위조작품은 수많은 미학적 쟁점들을 야기한다. 대표적으로 1) 예술의 가치 및 미적 가치, 2) 예술의 본질과 현대적 예술 정의, 3) 지각의 본성과 지각의 상대성에 관한 문제를 들 수 있다. 다음 세 가지 진술들을 통해 문제를 구체화해 보자. I. 위작과 진품이 지각적으로 식별할 수 없을 만큼 동일하다.P. 작품의 미적 가치는 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