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철학체계는 자연과 자유의 이분법에서 출발함. -. 자연: 인과관계의 법칙성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계의 사물에 대한 총괄 개념 (사물들은 감성에 의해 감지할 수 있으며, 오성을 통해 인식가능) -. 자유: 자유의 세계는 물자체의 법칙에서 자유로움. 현상계에 자신을 감각적으로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물자체의 세계는 경험의 대상이 될 수 없음. 다만 인간존재의 궁극적 이념을 자유로서 파악하는 능력인 이성을 통해 사유는 가능. 자연개념과 자유개념은 상이한 원리를 갖는 것으로서 피차 명확히 구분됨. 자연개념과 자유개념이, 오성과 이성이 철저히 분리되면 자유는 자신의 실현을 위한 실제적 토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공허하고 추상적 이념에 그침. 그렇다면 이성과 오성의 이율배반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자연개..